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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이 가는 길이 좋습니다 / 최시영 
권리의식으로는 사랑을 할 수 없으며
피해의식으로는 정의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.
사랑은 고마움에서 정의는 존중에서 저절로 우러나는 것입니다.
그리하여 운동은 사랑과 정의 운동밖에는 없으며
고마움과 존중 운동밖에는 없습니다.
그래야만 모든 것이 예뻐지고 맑아지고 따뜻해집니다.
그래야만 관계가 살아나고 역사가 살아나고 사람이 살아납니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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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본질을 설명하려고
여러 형태로 구분하지만
그것이 내 중심에 있는 한
이기심과 욕망의 위장된 모습이 아닐까?
정의가 밟힘에 대한 분노로 나 또한 밟으려하고
미운 사람을 제거하는데 만 선동을 일삼는다면 
세상은 끝없는 싸움터로 이어가지 않을까? 
사랑이 내 확대선상의 네가 아닌
내 중심에서 네 중심으로 전환되고,
정의가 너와 나를 마주보기보다
그리움을 함께 향하는 우리로 힘을 실을 때
모두가 꿈꾸던 사랑과 평화의 현실이
우리에게 조용히 아침을 열지 않을까?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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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식을 기르는 부모야말로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다.
자식들이 조금씩 나아짐으로써 인류의 미래는 조금씩 진보하기 때문이다.
(칸트)